회문산자연휴양림캠핑
날짜: 7월24~25일
장소: 순창군 회문산자연휴양림캠핑장
내가 사는 대전도 넘나 덥고 코로나 감염자도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해서
지난 주말에 찾아간 곳은 영화 남부군의 배경이 된 순창 회문산 내에 있는 회문산자연휴양림캠핑장!!
대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안영톨게이트로 서전주톨게이트를 빠져 나와서
21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27번 도로를 타면 신호등 한번 안걸리고 회문산자연휴양림캠핑장까지 갈 수가 있다.
매표소에서 열 체크 하고 방문자 기록 남기고 종량제봉투랑 온수용 사워카드(10분에 천원) 구입해서 차로 숲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니 산 중턱을 지난 곳에 산 속 깊은 곳에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 앞에 주차장이 좌우 두 군데 있는데 나는 좌측 주차장에 주차하고 텐트 타프 등등 캠핑용품 모든 것을 손으로 들고 40미터 정도 오르막을 걸어서 데크로 날랐다. 짐을 옮길 수레도 없고 길이 가파라서 손으로 들고 가야만 한다.
내가 예약한 캠핑장 데크는 107번으로 모두 나무로 되어 있다. 야영장배치도에는 107번이 106번 뒤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106번 좌측에 데크가 있고 그 뒤로는 숲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주차장과 다른 데크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캠핑장 주차장 옆으로 화장실과 취사장 그리고 음료수대가 위치에 있고 캠핑장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가면 1시간 내에 회문산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단점으로는 캠핑장 주변으로는 계곡물이 없고 휴양관 옆으로 계곡이 있는데 그곳에도 물이 거의 없어서 물놀이할 수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샤워장 물이 엄청 시원하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아주 좋을뿐더러 음료수대의 물도 지하수라서 시원하고 좋다.
데크에 앉아 있으면 덥다는 생각은 전혀 할 수 없고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무들 흔들리는 소리, 바람에 나무가지 떨어지는 소리 등에 잠이 깨기도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야영장 사방에서 들리는 새소리가 참으로 싱그런 곳이다.
등산 좋아하는 사람은 캠핑과 산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으로
회문산 정상에서는 강천산 내장산 등등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뷰가 반겨준다.
참고로
이 곳 회문산자연휴양림은 과거에 빨치산과 군경이 대치하고 전투를 벌이면서 많은 이들이 죽어 간 장소인데 1993년 산림청이 국립 회문산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해 아픔을 씻고 보듬고자 위령탑도 세운 곳이다. 이 곳 휴양 시설에 하루 최대 500명까지 머물 수 있는데 이 머무는 장소가 바로 70년 전 빨치산이 훈련하고 밥 짓고 그리고 은신하던 곳이다.
밤낮으로 주인이 바뀌는 숱한 전투가 있었고 서로 간의 전쟁으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민간인들이 국군과 빨치산에게 수 많은 사람들이 처형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