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일상

장태산휴양림 캠핑과 떡갈봉 산행

발치 2021. 8. 25. 19:14

날짜: 8월7일~9일

장소: 장태산휴양림 일원

 

여름휴가 절정의 끝자락에서 찾아가 장태산휴양림의 메타세콰이어 숲은 내가 알기보다는 상당히 규모가 크다.

30여년 전 총각시절에 장태산저수지에서 힘좋은 붕어도 잡곤 했는데 그때 흑석리에서 이곳 장태산 들어오는 길은 무척이나 좁았는데 지금은 제법 넒은 길이 나서 접근하기가 아주 좋다.

 

이곳 장태산휴양림은 주차비도 받지 않고 휴양림 중간에 간단하게 막걸리와 아메도 한 잔씩 마실 수도 있고 돗자리 하나만 갖고 오면 메타나무 아래서 하루종일 놀다가도 누구하나 터치하는 사람없이 편안하게 보내고 갈 수 있다.

 

첫날은 팔마정에 올라 장안저수지를 굽어보고 장태산휴양림캠장 C구역 15번 사이트에서 1박하고 다음날은 떡갈봉을 산행하면서 장태산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장태산휴양림캠핑장은 휴양림 우측 외진 곳에 있고 주변에 교회와 농장이 있는지 동물들 소리가 많이 들리고 옆으로는 계곡물도 흐르지 않고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캠핑장에서 전자레인지랑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고 따뜻한 물도 마음껏 사용할 수는 있다.

 

장태산휴양림의 매력은 입구의 스카이워크를 걸으면서 우리 키의 열 배나 높은 메타세콰이어를 보고 만질 수 있는 것과넓디넓은 메타세콰이어숲길을 걷는 것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숲의 향기를 마음껏 늘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날은 장태산휴양림 산림휴양관 뒤편 교과서식물원 위로 난 등산로로 떡갈봉만 잠시 다녀오려다가 흰운동화싣고 반바지 입고 산행에 나섰다가 뜻하지 않게 떡갈봉을 지나서 풀이 무성한 숲길 등을 헤치고 마근대미재로 해서 엄청나게 먼길을 돌아서 X고생하고 원점으로 빙빙 돌아서 올 수 있었다.